*새참을 이고가는 엄마그리고 딸 ,, 아마도 주전자에는 국수국물이 손에는 찐 옥수수 겠죠? *
온 세상 푸르던 젊은 날에는
가난에 사랑도 박탈당하고
역마살로 한 세상 떠돌았지요.
걸음마다 그리운 이름들 떠올라서
하늘을 쳐다보면 눈시울이 젖었지요.
생각하면 부질없이 나이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알 수 있지요
그리운 이름들은 모두 구름 걸린 언덕에서
키 큰 미류나무로 살아갑니다.
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 이름 나지막히 부르는 소리...
나이만 먹었습니다.. (원제 :구름걸린 미류나무)
음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하는지 대략 난감 ,,,
미류나무 꼭대기에 조각구름 걸려있네 ~♬ 솔바람이 몰고 와서 살짝 걸쳐놓고 갔어요~
미류나무 꼭대기에 춘향이 팬티가 걸려있네 ~ ♬ 이도령이 놀러와서 걸쳐놓고 도망갔대요
동요" 흰구름"을 개사를해서 부른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미류나무 ,옛날 어느시골동네나 마을 입구에 믿음직스럽게 서있는
미류나무를 보고있으면 그렇게 맘이 편합니다 ,,
신작로에 가로수인 미류나무 꼭대기에서는 참매미,쓰름매미가 여름을 노래하면
이즈음 우리들도 한여름 나른한 오후 선생님의 풍금소리에 우리들은 동요를 부릅니다 ,,
고향땅이 여기서 ~~♬ 얼마나 되나 푸른 하늘 끝 닿은 ,,저기가 거긴가
아카시아 흰 꽃이 바람에 날리니~ 고향에도 지금쯤 뻐꾹새 울겠네..
오후 수업이 끝나면 아지랑이 피어나는 황토길을 따라서 산으로 들판으로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덧 해가 늬엇늬엇 넘어 갈때쯤 집에 도착합니다 ,손에는 씀바귀 몸에는 칭칭 두른 칡덩굴 (토끼 먹이)그렇게 하루가 가죠,
살며시 불어오는 미풍에도 유난히 팔랑거리는 미류나무 ,이렇듯 그시절 미류나무는 우리들의 친구 였습니다
70년대에는 성냥을많이 썼는데 이 재료가 미류나무입니다 .그리고 젓가락이나 사과상자같은 재료도 미류나무죠 ,,
나무속이 유난히 희고 가벼워서 많은 용도로 쓰였는데 ,이나무는 송충이가 좀 많이 낍니다
어째튼 새마을운동을 계기로 거의사라진 미류나무 ,,그렇게 흔하던 나무도 이제는 좀 보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
미류나무,미루나무,포플러나무,사시나무,백양나무 .
.이게 다 무슨나무야?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미류나무의 총칭입니다 ,,,
국어사전에는 미루나무로 표기가 되었으니 따지자면 미루나무가 옳은 표현 이겠지요 ,,
좀더 구체적으로말하면 미류나무 (미국에서 건너온 버드나무)와사시나무의 잡종정도,,
사시나무도 분류를하면 은사시,현사시, 사시나무 떨듯 한다고하는것도 이 나뭇잎이 아주많이 떠는데서 유래 되었다
그리고 사시나무나 백양나무는 같은말입니다, 나무잎이 하얗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죠
잎 뒷쪽이 하얀솜털이나서 그시절 친구들과 여럿이모여 양치 대용으로 쓰곤 했습니다 ,,
이나무는 아마도 은백양나무 일겁니다 제기억이 맞는다면요,
미류나무를 영어로 포플러(poplar),, 포플러하면 이태리포플러 입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대부분의 포플러가 이태리 포플러입니다
어른들은 뽀뿌라 라고하죠 제생각 입니다만 요건 일본식 발음같습니다 (아니면 충청도 사투리?) ,,
미류나무,,전부다 알것은 없지만 이름만 다를뿐이지 다같은 집안식구인 셈이죠
지금은 별로 쓰임새가없는 미류나무 ,, 산골짜기 옹기종기 모여 가을에는 노란색으로
물들여 경치로는 아주좋은 나무로 한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식수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이상 허접한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에는 할미꽃에 대해서 이야기 할까 합니다 ,,
할미꽃은 왜?묘지 옆에서 많이 피나 ,거기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 자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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