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쇠뜨기(뱀밥)가 자라서 이렇게 변합니다 ,자연은 볼수록 참으로 신비롭다 ,
이른봄 밭 농사의 대표적 골칫거리 잡초 중 하나인 이 쇠뜨기.
쇠뜨기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고사리보다 더 원시적인 분류군에 속하는 식물, 그 오랜 세월 진화하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것만으로도
완벽함과 위대함을 짐작할 수 있다.
봄볕이 잘 드는 논둑, 밭둑에 갈색의 뱀머리 같은 쇠뜨기의 생식줄기를 뱁밥이라고도 하는데,
지천으로 있지만 초록색이 아닌 탓에 보지 못하고 지나는 경우가 많다.
쇠뜨기는 포자를 퍼뜨리면 말라 죽는데 도감에는 약용/식용으로 나와 있으며
데쳐서 무쳐먹는다고 설명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봄나물로 뱀밥을 먹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 보인다.
일본에서는 많이 먹는다고도 하지만, 먹어보면 맛이 별로다.
거기에 약간의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봄철이면 산에 들에 지천으로 나물이 나는 우리나라에서는
굳이 뱁밥을 먹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다.
생식줄기가 말라죽고 나면 초록색의 영양줄기가 나오는데,
소가 뜯어먹어서 쇠뜨기라고 했다고 하는데 소에게 꼴을 먹여본사람은 알겠지만 신기하게도 소는 쇠뜨기만 빼고 풀을 뜯는다.
그런데 왜 이름이 왜 쇠뜨기인지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
아무튼 쇠뜨기는 전국 어디에나 흔하디 흔한 풀로 번식력이 엄청나며 제거가 쉽지 않다.
땅속줄기가 얽혀있어서 뽑으려면 엄청 힘이 든다.
게다가 제거하고 돌아서면 돋아나는 그 엄청난 생명력에 질려버리지 않을 농민이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이러한 문제의 잡초가 한때는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져 소동을 벌인 적도 있다.
실제로 쇠뜨기의 줄기와 잎에는 알칼로이드, 사포닌, 후라보노이드, 지방, 비타민 C,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일본, 영국 등에서는 항암효과로 주목받는 식물이다
어릴적 집앞에 저수지가 있었는데 그 제방둑에 봄이오면 이 쇠뜨기가 마치 양탄자처럼 깔려
바람이불면 초록바다 물결이 넘실대는것같다 ,그러면 햇쌀이 쏫아지는 그 둑에 앉자 건너편 범바우에서 우는
뻐꾸기 소리도 듣고 멀리 아른거리는 아지랭이를 쫏아 나비를따라 아이들과 목적지도 없이 마냥 돌아다니기도했다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듣는 뚝방에 뉘엇뉘엇 해가넘어가면 우리들은 소를이끌고 그 둑방길을따라 집으로 돌아왓다
지금은 고향의 흙 냄새도 그립고 뚝방길도 그립다 ...
쇠뜨기 .....일본에 원자 폭탄이 떨어져 폐허가됐던 일본히로시마에서 가장먼저새싹을 틔운것이 쇠뜨기였다고 합니다
방사능의 열선을 피할수 있을정도로 뿌리줄기가 땅속깊이뿌리를 뻗는것이다
그만큼 강인한 식물이기에 제거하기도 매우힘들다
지금 지구반대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월드컵 열기가 뜨겁다
우리의 태극전사들도 이 쇠뜨기처럼 강인한 생명력으로 끝까지 싸워서
2002년을 재현 하길 바랍니다 ,대한민국화이팅 코리아화이팅 ~~
감사합니다
- 자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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