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와 취미

망국의 한을 넘는 하늘재 ~~~

자추61 2010. 4. 28. 22:56


@하늘재 역사 탐방로 ... @

때는 서기 서기 935년 10월 신라의 마지막왕인 경순왕이 여러 신하들과 의논하여 태조 왕건에게 항복하려고한다
이에왕자 마의태자가 말하길

“마땅히 충신과 더불어 민심을 수습하고 스스로굳게 지키다가 힘이 다한다음에야 그만둘지언정
어찌하여 천년사직을 하루아침에 경솔하게 남에게 넘겨주는것이 옳은일이라 할수 있습니까?”

이에 경순왕이 답하기를...

“외롭고 위태로움이 이와같으니 그형세가 더이상 나라를 보전할수없다 이미 강성하지 못한 터에
겸허 하지도못해 무고한 백성으로 하여금 간과 뇌가 땅에 나뒹굴게 하는것이 내가 차마 할수없는 일이다.”

태자는 망국을 한탄하며, 금강산 입산을 결심한다 ,,가는길에 마의태자와 덕주공주는 문경 어느마을에서 하룻밤을 묶게되는데
자다가 꿈에 관세음보살이 말씀하시길

“서쪽고개(하늘재)를 넘어 북두칠성이 마주 보이는곳에 절을 지으면 억조창생에 자비를 베풀수 있느니라 ”

하고 사라졌다고 전해진다, 아침에 일어난 마의태자와 덕주공주는 꿈이야기를 나누다가
둘이같은 꿈을 꾸었다는것을 알게되었고

이에따라 태자와 공주는 하늘재를 넘은 다음 마의태자는 미륵리에 미륵대원을 창건한 후 북쪽을 바라보는 미륵석불을 조성하였고,
덕주공주는 덕주골로 들어가 덕주사를 창건하고 월악산 영봉 아래에 남쪽을 바라보는 마애불을 조성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라가 다시 부흥하기를 이곳에서 바랬던것이다
그러나 끝내 그 부흥은 오지 않았고, 마의태자는 눈물을 머금은채 망국의 한을앉고 금강산으로 떠났고
마의태자가 머물던 미륵사지에서 가까이있는 덕주공주는 자신이 세운 덕주사에서 얼마를살다가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

양평의 용문사 은행나무가 천년을 넘었는데 이나무도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 심었다고함
이나무는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댄 나무로 기록 될것같습니다



하늘재의푸르름 ,,신라가 북진을 위해 개척하길로 원래 이름은계립령입니다
하늘재는 조선시대때와서 생겨난 이름같습니다 ,
마의태자와덕주공주는 경주에서부터 문경을거쳐 이하늘재를넘어 오면서 아마도 많은 생각을 했을겁니다..

하늘재 ..

충주 가까운곳에 있는 이 하늘재는 역사적 가치가 참으로 많은곳입니다 ,,
언뜻 험준하고 하늘을 맞닿을듯한 대단한 고갯길같지만 그렇게 험준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역사적가치와 또 우리나라 아름다운길100선 역사탐방로 추천 첫번째 코스지요 .
또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이 이 하늘재라고 합니다 ,,,

지금도 하늘재 아래 미륵리 절터에는 전설이 그대로 남아있고 바로옆에는 세계사 절도있고
또 고구려 온달장군이 가지고 놀았다고하는 공기돌도 있습니다 ,,

요즘 슬로우시티가 한창 유행인데 ,,역사적가치와 슬로시티에 적당한곳이 하늘재라고 생각합니다 ,
거리가 그리멀지도않고 2km내외 라서 적당하고 숲도 울창합니다, 한여름에는 하늘이 안보일정도죠 ,,

10여년 전 문경시가 이 길을 개통하기 위해 관계부처에 민원을 제기 했으나 결국 보존으로 낙찰 문경까지만 포장 한 것이다.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자칫 하면 아스팔트 포장으로 그 역사적가치가 사라질뻔 했으니까요 ,

여기서 잠깐 !!그나저나나 삼국시대때는 등산화도 없었고 도로도 비포장이였을텐데 도적때도 우굴거리고 ,,,
그런데 짚신몇짝만으로 한양천리를 넘어 금강산까지 간다는게 언뜻이해가 안가네요

여비도 있어야겠고 중간에 역병이나 잔병도 얻을수있을텐데 ..
저도 산을 좋아하지만 어쩌다 등산로가 아닌 막다른길이 나오면 헤메고 무척힘든데 ,,,옜날사람들 참으로 대단합니다

충주에 재오개라고 있는데 (상도 드라마 촬영장)수안보쪽 살미에서 충주로 넘어오는 고개인데
충주땜을 휘돌아 재오개를넘어 소를끌고 충주장까지 왔다고합니다 ,,그먼길을 소를 팔려고

충주 하늘재는 2008년 12월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지로 지정됐다.
우리 님들도 그옜날 마의태자와덕주공주가 걷던길을 한번 같이 숨결을느끼며 걸어보심도 좋을듯합니다
주위에는 등산코스와 명승고적이 많죠, 월악산 영봉,만수봉,북바위산 ,마패봉,신선봉 ,팔랑소 ,닷돈재 등등...,(2박3일코스면 다돌아볼듯)

조금더 시간과 욕심을 내자면 그주위에 과거시험보러가는 선비들이 드나들던 조령관문 등을거쳐
수안보에서 온천하고 은행나무집에서32가지 반찬의 한식집에들러 식사하고 해가 뉘엇뉘엇하면 중부내륙 고속도로에 다다릅니다
여기서 서울까지는 한시간삼십분이면 도착, 이상 끄 ~~읏

할말은 한참더 많으나 이상 간단히 요약해서 올렸습니다 ,,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이 하늘재인데 ,,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가장높은 고갯길은 어디겠습니까 .. 바로 북한 풍산에있는 금패령입니다 ..

그 옜날 마패를 차고 넘을수없다고 하는 금패령,,
여기에는 어사박문수에게 어느여인이 젖을물린 금패령이야기는 다음에 해볼까합니다


하늘재로 들어가기 초입입니다 여기부터 좌측으로 하늘재까지 이어집니다 ,,
옆의 아스팔트는 대광사가는 길입니다


하늘재 가는길 ..가을에 낙엽이쌓이거나 겨울에 눈이쌓이면 더없이 좋은길입니다


하늘재 아래 세계사 절옆에있는 작은바위 ..평강공주와 온달장군의 전설이 서려있는곳이지요 ,
근데 이바위는 평강공주와같이 가지고 놀았는지 아니면 힘을기르기위해 체력단련용인지는 모르지만

어째튼 사람이 가지고 놀기에는 좀 지나치지않나 생각합니다 ,아니 웬만한 주줏돌보다 큽니다 ,,
샤마니즘이나 전설이란게 좀 과장을해야 잼있는거아닙니까 ?
어찌보면 옜조상들의 여유만 풍류를 느낄수있지않나 생각합니다


덕주사 마애불 ... 여기서 덕주공주는 마애불을 세우고 신라의 부흥을 꿈꾸며 기다리지만 한많은 세월을 간직한채
여기 덕주사에서 그한을 묻었습니다 ..마애불상은 아직도 선이 선명합니다


하늘 나라에서 여덟공주가 내 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있는 ..팔랑소


만수계곡 ,,만수봉에 오르면 만수를 누릴수있다고 ,,


닷돈재 ,,이름들이 참 재미있습니다 ,,
옛날 이곳이 주막자리인데 하룻밤묵고 가는데 식사까지합쳐 닷돈이라는데 ,지금은 그자리가 텐트로 탈바꿈,,

글쎄요, 닷돈이면 적은돈은 아닌데, 어쩌면 산적 비슷한 사람들이 텃세로 여기를 넘어갈려면 닷돈을 내는 그런곳이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영남에서 충주를거쳐 한양으로가는길은 이길이 목이니까요 ,,조령관문 쪽은 좀 험하죠(월악산 등산을위해 야영하시는분들은 이곳에서 하세요)


덕주공주가 창건한 덕주사가있는 월악산 영봉 ,,
악자 들어가는 산이 험하다고 하는데 월악산 역시 만만찮습니다 ,산은 아무리 얕은사이라도 산이죠 ,우습게보면 안돼요

매번 느끼지만 산은 갈때마다 힘들어요 (나이탓도 있지만)..우리는 등산을 할때 빨리올라가서 푹쉴마음에 땀을 흘리고 올라갑니다 ..
등산은 단거리가 아니라 장거리 운동입니다,, 될수있으면 땀을적게흘리고 체력을 덜 소모해야죠 ..

저는 그래서 보통 네시간코스를 다섯시간으로 잡습니다 ..
가다가 야생화도 바야죠 풍경도 구경해야죠 사진도 찍어야죠 ,,할게많습니다 ..
그래서 나홀로 등산을 많이하는 편입니다


하늘재옆 조령관문에서 올라오는 마역봉,마패봉 이라고도 하는데
암행어사가 이곳을 지나다 주위경관에 심취 마패를 나무에 걸어놓고 갔다고함 신선봉과함께 실제로 절경입니다



남쪽 지방에서는 한참전의 일이지만 지난주까지만해도 이렇게 충주땜에 벚꽃이 만개,, 철쭉은 소백산으로


백난아 -아리랑 낭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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