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모든

그리운 내고향

자추61 2008. 5. 26. 00:51




그리운 내고향 ,,








1, 봄이오면 뒷동산에 진달래가 피어나고
아지랑이 아롱아롱 손짓하며 반겨주던

내고향 언제나 가고픈 나의 옛고향
친구들과 함께놀던 그때 그시절 그리워라,

2, 흰구름이 둥실 떠가네 언덕에 올라서면
봄바람이 산들산들 노래하며 기다리던

내고향 언제나 그리운 나의 옛고향
꿈속에서 만났던 그때 그친구 보고파라

- 사,곡 : 진동주 -




화사한 봄의 꽃노래를 들으니 위의 가사처럼 고향,친구,언덕이 생각이나네요 ..
어린 시절 논두렁길이 하도 꼬불꼬불하여 몇바퀴 돌다보면 다시나오니 신작로 길이였지요

논두렁길은 그주위에 콩을 심어서 자칫하면 미끄러져서 푹 빠지고말죠
그 논두렁이 지금은 경지정리가 되어 아주 반듯하게 펴져 있더군요.

좀 이르지만 논에 모심을때쯤이면 어머니는 대나무로 엮은 큰광주리에
국수를 삶아서 간장과 함께 이고 가시면 저는 그 육수국물을 노란주전자에 담아서
어머니뒤를 졸졸 ~~ 따라갓던기억이 있습니다

10인분이상의 육수궁물을 가지고 그 꼬불꼬불한 논두렁길을 따라가는거도
보통 힘든게아닙니다 ,그때는 먹기도 참 많이먹엇습니다 ,

어린나이에 양손을 번갈아가면 한참을가다가 거의 도착지점에서
조금방심한탓에 그만 논둑아래로 주루루룩 ~~ 미끄러졋습니다

발은 논둑으로 빠지고 노란 주전자는 뚜껑이 열려서 논바닥으로 데구르르르 굴러가고
그 뜨거운 육수국물이 쏫아지는과 동시에 제 팔둑에는 주전자의 주둥이가 닿아서

순간적으로 데이고 말앗습니다 , 초등학교 5학년때니까
피부가 아직 여린상태고 워낙 국물이 워낙 뜨거운지라 팔둑에서는 벌겋게 불어오르더니
결국에는 팔둑에 큰자국이 생기더군요,그것이 이른바 나의 "충주 국수사건"이였습니다 .



밤이면 별들이 우수수 쏫아져 내리는 초여름 밤에
멍석위에 누워 부르시던 제일 큰형님의 " 사나이 부르스 (배성) "

아득하지는 않지만 엇그제 일같습니다 ,
참 !! 그다음 국수는 어찌되엇냐구요 ?

ㅎㅎㅎ 우리동내에서 처음으로 새이에 비빔국수 한집이 우리집입니다
저는 지금도 국수를 제일 좋아합니다


* 제 추억의 연못 수영장 , 뒤로는 남한강 이 유유히 ~~


*영광의 상처*

감사합니다

- 자 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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